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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따뜻한 삶의 공동체 '희망의 둥지'

작성자
이동일
작성일
2021.09.30
첨부파일0
추천수
3
조회수
290
내용

따뜻한 삶의 공동체 희망의 둥지

    


                                                           시설안전관리지원팀  사회복지사   이동일   




희망의 둥지에서 생활하시는 거주인분들과 연을 맺은 것은 20년 1월 1일이었으니,

어느덧 21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덧없이 시간만 지나 간 것이 아니라, 봄이 되면 꽃이 피고 또 지면 열매가 맺고

하루하루가 다르게 영글어가듯이 관념과 그에 따른 고민 또한 커졌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관념이란 편견과 선입견에서 시작된 차이와 차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란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입니다.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거주인분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하루하루가 즐겁게 충족됨을

통한 만족감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이런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거주인 개개인, 한분 한분에 대한 성격,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특성과 깊은

이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제약, 그러니까 언어적인 부분에서 오는 소통의 한계성, 비언어적인 부분

에서의 사소한 행동과 습관에 따른 심리파악 등 이런 것은 관심과 면밀한 관찰이 선행

되어야하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지남으로써 깨닫게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례로 포항장애인통합지원센터의 최중헌 센터장님의 강의를 우연한 기회로 듣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주된 내용을 요약하면 이런 것 같습니다.

지적장애인분들을 올바른 이해를 통함으로써 마음으로 케어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개개인이 가진 역량보다는 그들과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하였나

그리고 그것은 1,2년의 시간이 아니라 '상전벽해' 뽕나무밭이 바다로 변하는 시간

(제 느낌으로는), 최소 10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 되어야 비로소 이해를 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선배로써 오랫동안 지적장애인분들과 함께하셨으니 느끼는 무게가 다를 것 입니다.

많은 공감이 되는 말씀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서 저의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다 나은 삶, 행복한 생활, 거주인분들이 매일매일 즐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지역사회, 공동체란 관점에서 고민을 해 보아야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럼으로써,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우리 희망의 둥지는 충분한 역량과 준비가 되어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제까지 두서없이 말씀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부족한 저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희망의 둥지의 진정한 주인인 거주인분들이 중심이 되는 생활시설

즉, 따뜻한 삶의 공동체 '희망의 둥지'를 위해 지역사회와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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